얼마 전 탁구장에서 이름 모를 한 분과 만나 처음 탁구를 쳤습니다. 감동 오프닝~
지면서 이기는 길 (박병길)
져주면 안 되는 세상
지면 패배자가 되기에
정신 못 차리는 세상
혼돈 공허만 가득하구나
강한 듯 약한 자인데
똑똑한 듯 미련함인데
지혜로운 듯 어리석음인데
이겨서 이기는 것 아닌데
져 주어도 사는 세상
져도 승리자가 되기에
정신 바로 차리고
열린 생명길 걸으려므나
지면서 이기는 길
그대는 세상의 소금
그대는 세상의 빛
생명의 향기 진동하리라
죽어도 사는 길
세상이 어찌 알리요
혼돈 공허 물러가고
영광의 문이 열리어라
져주는 것이 쉬운 일일까요? 지면서 이기는 길이 진짜 가능할까요?
얼마 전 탁구장에서 이름 모를 한 분과 만나 처음 탁구를 쳤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했습니다. 겉보기엔 친선 탁구이나 실제 둘의 탁구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혈전] ^^;;
ㅎㅎ 맞습니다. 승리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밤에 자는데 운동이니... 혈전을 치를 순 있지만... 음료수라도 하나 대접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도가 목적인데.... 져주면서.. 웃으면서.. 대접하면서 했으면 참 좋았겠는데... 그걸 잘 못했습니다.
탁구만 혈전이었을까요? 삶의 많은 곳에서 순간순간 치러지는 혈전이 치러집니다. 그러기에 다양한 혈전에서 관계를 생각하는 마음, 잃을 줄 아는 마음, 져줄 줄 아는 마음... 여유가 있는 마음의 사람은 내공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면서 이기는 사람~ 삶의 목적이 승리의 도파민에 있지 않고, 모두가 함께 이기는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창세기 26장 20-22절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이삭이 우물을 팠을 때, 다른 우물을 파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삭은 문제 앞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주님은 이삭에게 르호봇을 주십니다. 충분히 넓은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니 더 용서하고 더 포용합니다. 그 마음을 갖고 이삭은 브엘세바로 올라갑니다.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복을 주십니다. 이삭은 제단을 쌓고, 그곳에 장막을 치고, 우물을 팝니다.
지면서 이기는 길... 이번 한 주간 우리가 함께 경험할 길입니다.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란 찬양의 가사와 함께 지면서 이기는 길을 시작해 봅니다.
육신의 더 좋고 편한 세상의 유혹들을
결연히 잘라버리고
오직 주님만 따라가는 것,
그것이 바로 승리라네.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
하고 싶은 말, 그 많고 많은 말들을
모두 참고 억누르며
오직 주께서만 말씀하시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승리라네.
삶의 결과가 어떠해도 오직 주님만 빛나시고
주님 평안 내 안에 가득한 삶을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승리라네.
그것이 바로 승리라네.
주님 지신 십자가 나도 지고
주님 오르신 골고다를 나도 오른 후
빛난 면류관을 받아 쓰는 것,
그것이 바로 찬란한 최후의 승리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