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이 3가지 있습니다. 너무 둔하고, 앞뒤가 꽉 막히고, 사리분별을 못합니다.
15살 황상이.. 유배지에 온 41살의 다산 정약용을 찾아왔을 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에게는 세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둔하고, 앞뒤가 꽉 막히고, 사리분별을 못합니다.”
그러자 다산은 이렇게 가르쳐 줬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큰 병통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한 번 보고 척척 외우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그 뜻을 음미하지 않아 금세 잊어버릴 수 있다.
둘째, 제목만 던져 줘도 글을 짓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똑똑할지언정 글이 가벼울 수 있다.
셋째, 한 마디만 해도 금세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곱씹지 않아 깊이가 없을 수 있다.
둔하지만 공부에 파고드는 사람은 식견이 넓어지고, 막혔지만 잘 뚫는 사람은 흐름이 거세지며, 미약하지만 잘 닦는 사람은 빛이 난다. 파고드는 방법은 무엇이냐. 근면함이다. 뚫는 방법은 무엇이냐. 근면함이다. 닦는 방법은 무엇이냐. 근면함이다. 그렇다면 근면함은 어떻게 지속하느냐. 마음가짐을 확고히 갖는 데 있다.
당장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둔하고, 분별력이 없다고 초조해할 것도 없다. 어떤 일이든 눈앞의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면서, 꾸준히 자신을 연마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긴다. 꾸준함이다. 옳은 방향으로 쉬지 않고 갈 수 있다면 결국 일은 이루어진다. - 다산의 마지막 습관 중에서-
제자에게 용기를 주었던 다산의 가르침이 감동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는 기적의 아침을 기다리십니까? 어찌 보면 저야말로 당장 속도감 있는 변화를 갈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위의 글을 곱씹으면서 하나님의 일꾼에게 적용되는 점을 발견합니다.
일상의 중요함... 근면함입니다. 간절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우리 일상 말입니다. 일상에 근면하고 충실하지 않으면 우리의 큰 이상과 꿈은 불가능합니다. 일상이 무분별하면 나의 이상은 허상으로 변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1-2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잠언 12장 11절
자기의 밭을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잠언 14장 23절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잠언 27:23-24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생방송을 듣고 있는 여러분의 근면함을 응원합니다. 예수님께 물들기를 바라고 꾸준한 일상을 통해 세상의 정욕에 물들지 않는 분별력을 배웁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예수님께 깊이 뿌리내려봅시다. 범사에.. 부지런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상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