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에 열기가 있을 때 씻어내면 쉬워요. 양념이 굳으면 씻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감동 오프닝
한 요리사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막창 요리를 하는데 팬에 양념과 양파와 야채, 막창을 잘 볶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빨간 양념이 잘 베었는데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릇에 세팅을 하고 바로 시식을 하면 될 것 같은데 다시 싱크대로 가는 것이었어요~ 큰 프라이팬을 다시 집더니 양념이 묻은 부분을 가장 먼저 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설명하는 것이죠.
"웍에 열기가 있을 때 씻어내면 쉬워요. 양념이 굳으면 씻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지금 보세요. 잘 씻어지잖아요. 그리고 마른행주로 한번 닦아주고 열기가 남아 있는 불판 위에 두면 건조까지 되지요."
이거 기본 아닙니까? 요리 9단의 방송 가족들은 당연히 아시는 지식일 수 있는데요.^^ 짧은 순간 사람의 마음도 비슷한 원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어질수록 나중에 떼어내려면 아픈 것이죠. 그릇도 사용하고 나서 바로 씻을 때 가장 닦기 쉬운 것처럼,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우리 마음도 비슷하지요. 혹시나 우리의 죄와 고통의 찌꺼기가 남아있을 때, 위로의 말씀과 찬양, 기도로 바로 씻어내고 닦아내야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죄안에 갖혀지고 굳어져갇던 경험들이 저에게도 많습니다.
누군가와 관계의 문제가 있을 때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가 너무나 굳어버려 손쓸 방법이 없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무관심하면 오히려 상처 안 받는다는 말을 신뢰하면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하고 잠잠했었던 우리 마음은 어찌 보면 더 굳어져가고 있었고 나중에 이것들을 해결하고 싶어 떼어내려 할 때 더 큰 고통이 수반되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에베소서 4장 26절-27절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참 귀한 교훈입니다!!
오늘 풀지 못한 감정의 매듭은 내일 더 단단히 묶인다.
관계의 최고봉은 빠른 응급 처치에 달려 있다.
완벽한 관계는 없다. 다만, 빨리 화해하는 관계가 있을 뿐이다.
시간은 상처를 치유해 주지만, 늦으면 흉터가 크게 남는다.
잡초는 보이는 즉시 뽑아야 한다.
예수님과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화해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예수님과 교제하며 내가 더 부족한 사람임이 느껴지게 되고, 상대방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통 없이 씻길 수 있는 타이밍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직 내가 볼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진 오늘 하루임을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5장 23절-24절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오늘 아침, 형제와 화목한 마음이 되기를 원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힘을 주실 것입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