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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고난주간 감동 오프닝 목마름은 타는 듯한 갈증을 넘어, 온몸의 수분을 앗아가는 듯한 절망감으로 변해갔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5-04-18 08:04
조회
49

▶ 못이 박히는 순간, 뼈 속까지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각은 한 줄기 섬광처럼 온 신경계를 관통했다.

▶ 매달린 육체는 서서히 중력에 이끌려 늘어났다. 미세한 떨림이 있을 때마다 관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고, 숨 쉴 때마다 고통이 짓눌렀다.

▶ 햇볕 아래 드러난 몸은 서서히 말라갔다. 땀방울은 끈적하게 피부에 달라붙었고, 먼지와 뒤섞여 흙먼지처럼 굳어갔다.

▶ 목마름은 타는 듯한 갈증을 넘어, 온몸의 수분을 앗아가는 듯한 절망감으로 변해갔다.

▶ 고통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의식은 희미해졌다가 다시 떠오르기를 반복하며, 현재와 과거의 경계는 흐릿해져 갔다.

▶ 상처는 붉게 부어오르고, 파리떼가 윙윙거리며 들러붙었다. 죽어가는 살갗은 마지막이 가까워졌음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 의식은 희미해지고 감각은 둔해져 갔다. 눈꺼풀은 무겁게 내려앉고, 시야는 흐릿해졌다. 침묵 속에서 희미한 신음조차 새어 나오지 않았다.

▶ 마지막 순간, 온몸의 근육이 격렬하게 수축하며 짧은 경련이 일었다. 그리고 모든 움직임이 멎었다. 텅 빈 십자가만이, 핏빛 노을 아래 고요하게 서 있었다.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십자가의 수난 장면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 십자가 고문에 대해 자세히 연구했던 신학자 유스투스 리프시우스 (Justus Lipsius, 1547-1606)는 1595년에 십자가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위의 십자가 수난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못 박힘의 고통 ▶매달림의 고통 ▶질식의 고통 ▶탈수와 고열의 고통 ▶심리적 고통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치욕과 실패, 죽음의 상징이었던 고문 도구 십자가에서 주님은 가장 소중한 구원의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없던 피비린내의 현장은 주의 사랑이 드러난 가장 숭고한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장에 떨어진 예수님의 피는 온 인류를 구원해 내는 가장 값진 피, 보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은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디도서 2장 11절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베드로전서 1장 3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풍성한 긍휼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시키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살아 있는 소망에 이르게 하셨으며

고린도전서 15장 54-57절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니 곧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무덤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하는 것이라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확인하는 장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고통의 십자가로만 표현하지 않습니다. 대신 승리의 십자가로 대체합니다.

복된 아침입니다. 여러분 혹시 십자가를 질 수 있을까요?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가장 위대한 행동입니다. 주님의 능력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십자가입니다.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이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열쇠입니다. 복된 아침~~ 승리의 개가를 부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