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핑계는 모든 것이 구차한 핑계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5-05-06 08:26
조회
29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 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열여덟에 자신을 낳고 이틀 뒤 세상을 떠나신 시인의 어머니, 그 어머니가 5분이라도 보고 싶다는 시인의 고백이 감동입니다.
배우지 못해 글은 못 읽어도 자식들의 마음만은 잘 읽으시는 엄마
버스를 혼자선 못 타시지만 자식이 오는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엄마
시계는 볼 줄 모르시지만 자녀들의 삼시 세끼를 푸짐하게 채워주셨던 엄마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요. 오늘 그 소중한 엄마를, 소중한 아빠를 어떻게 섬길지 생각해 보는 목요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가슴을 두드린 문구가 있어요~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핑계는 모든 것이 구차한 핑계다.]
맞습니다. 생각할수록 모든 것이 구차한 핑계입니다. 제가 보였던 여러 핑계가 생각이 납니다. 한없는 사랑을 부어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구차한 핑계로 외면하지 않는 이번 주간 되면 좋겠습니다.
골 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