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습니다~~ 감동 오프닝을 공유합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아닌, 창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아침입니다. 한 목사님은 이번 가을을 간절히 고대했는데...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던 마음으로 가을을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이 왔다라는 동일한 시를 쓴 작가님의 표현인데요.
류근 시인은 뒤꿈치를 든 소녀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벼락치듯 기적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오규원 시인은 가을이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왔다고 합니다.
이재흔 시인은 뒤늦게 당도한 시계탑 아래의 약속처럼 내 발길을 붙드는 그녀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조소정 시인은 그대라는 꽃이 온 세상을 물들이는 것처럼 왔다고 합니다.
박상기 시인은 차가운 갑판 위의 바다에 포근함의 향기로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이 왔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 용혜원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모든 잎사귀들이 물드는 이 계절에
우리도 사랑이라는 물감에
물들어보자
곧 겨울이 올 텐데
우리 따뜻한 사랑을 하자
모두들 떠나고 싶다고
외치는 것은
고독하다는 증거이다
이 가을에
고독을 깨뜨리기보다
고독을 누리고 고독을 즐기고 싶다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모든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들과
열매들도 거둘 때가 되었다
살아오는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 순간만큼은 마음껏 나타내 보자
모든 것들이 떠나가고
모든 것들이 잊혀지는데
우리 가을이 머무는 동안에
언제나 가슴속에 간직해도 좋을
멋진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에
시편 8편 1절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