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어느 여름, 국도를 달리다가 대학생 국토 순례단을 만났다.
[뜨겁던 어느 여름, 국도를 달리다가 대학생 국토 순례단을 만났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한 걸음, 한 걸음 간신히 내딛는 발걸음이 너무도 힘겨워 보였다. 왜 저런 고생을 사서 할까? 일 년 중 가장 뜨거운 계절에 온갖 고통을 무릅쓰며 걷는 까닭은 무엇일까?
탈진한 동료를 부축하며 걷는 어느 젊은이에게서 어렴풋이 답을 찾았다.
처음에는 '나'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을 것이다. 나를 발견하고,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결심하고,나를 그려보고, 나를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순례였지만 정작 길 위에서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관계적 존재'로서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
순례길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밀게 된다. 결코 버릴 수 없을 것 같았던 체면과 자존심도 버리고, 동료의 땀내와 코고는 소리도 견뎌야 한다. 서로 견디며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순례의 어느 지점에서는 모두 친구가 된다. '나'로 떠났다가 '우리'가 되어 돌아오는 길, 그것이 순례길이다. -행복의 순간 중에서- ]
작가님은 이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에서 '우리’로 변하는 결정적 순간
참 공감이 가는 순간입니다!!^^ 성도는 나만을 위한 만남의 연속에서 누군가를 위한 만남으로 삶이 바뀐 사람입니다. 그것이 전도이고 빛과 소금의 역할일 것입니다. 조선윤씨는 인연이란 시에 이렇게 만남을 적었습니다.
조선윤의 인연
세상에 태어나서가는 길은 다르지만
만나고 헤어지는 만남 속에
스치는 인연도 있고
마음에 담아두는 인연도 있고
잊지 못할 인연도 있다
언제 어느 때 다시 만난다 해도
다시 반기는 인연 되어
서로가 아픔으로 외면하지 않기를
인생길 가는 길에
아름다운 일만 기억되어
사랑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아있기를
누군가를 우연히 만났을 때 반갑고 또 반가운 만남... 주님 주시는 말씀으로 이번 한 주 그렇게 만들어 봅시다.^^
로마서 12장 18-19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 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라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로마서 15장 1-2절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