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보면서 노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 목사님이 문자를 주셨습니다. 구례에서 학생캠프를 진행하셨는데, 교회 학생들에게 주님께서 은혜를 달라고 뜨겁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님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 뒤 밖에 나오셨는데 쌍무지개를 보셨다고 합니다. 무지개를 보면서 '하나님의 응답이다'라는 마음을 가지셨데요.
한 분은 법적인 송사중이셨는데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일로 친했던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었는데요. 가족들도 함께 하나님께 중보하면서 억울함이 해결되기를 바랐는데요. 경찰과 검찰에서 모든 혐의에서 불송치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은 날... '하나님 이 상황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면서 차를 모는데 창밖에 무지개가 보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언약으로 느껴졌고, 그 사진을 가족들에게 공유하셨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무지개를 보고 감동한 사람이 있습니다.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의 가족들입니다. 물로 멸망된 땅에 노아의 가족들이 방주에서 함께 지낸 시간이 장장 1년이 넘었는데요. 누군가 이렇게 설명하시더라고요.
[노아의 가족들은 익사한 사람들의 시체가 떠다니는 바다에 함께 떠 있었다. 상당한 트라우마가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방주에서 나왔을 때 아마도 상당히 많은 시체를 마주해야 했을 것이다. 초토화된 땅에 정착했을 때 노아의 가정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노아의 가족은 무지개를 봅니다.
창세기 9장 11-13절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밑에는 시체가 가득한 황폐함인데 위에는 아름다운 무지개입니다. 무지개를 보면서 노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하나님의 언약만이 소망으로 다가온 상황이지 않았을까요? 무지개를 보면서 먹구름과 같은 현실속에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우리가 발견할 무지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면 볼 수 있고, 안보여주시면 절대 볼 수 없는 은혜의 무지개... 그 무지개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보여질까요? 주님이 주시는 언약의 말씀을 통해 소망을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