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다다라 쓰러져도.. 우린 또 일어섭니다.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과 산불진화대원들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 사진의 댓글엔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이건 누워있는 게 아니다. 쓰러져 있는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지금도 계속해서 산불진화와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특별히 이번 산불진화작업으로 안타깝게 순직한 분들에게도 그 희생에 존경과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온몸으로 불과 바람을 견디며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누워있는 모습은, 절망이나 포기가 아닌 숭고한 헌신의 흔적이었습니다. 그 어떤 영웅도 흉내 낼 수 없는 위대한 열정과 사명의 모습이었습니다.
쓰러져 있는 것과 누워있는 것은 다릅니다. 누워있는 것은 휴식일 수 있지만, 쓰러져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여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마침내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쓰러짐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일 것입니다.
한 주간 일상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우리도 각자마다 일상의 사명이 있습니다. 쓰러져 있음에도 다시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일상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끝까지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 하나가 되는 일... 정말 쉽지 않기에 매일 쓰러지지만.. 오늘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사명을 감당합니다. 한계에 다다랐지만 힘을 내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주님이 주신 힘으로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을 만들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