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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시계탑 아래의 약속처럼 내 발길을 붙드는 그녀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5-09-22 08:43
조회
326

오늘 아침 가을바람에

차창 바람 서늘해

가을인가 했더니…

그리움이더라.

.

.

.

.

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ㅡ 작자 미상 ㅡ

오늘 아침 가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없어도 충분한 아침이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선선한 가을바람이 얼마나 좋던지요~ 만들어진 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자연스러운 바람 말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느낌, 좋은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가을이 왔다라는 동일한 시를 쓴 작가님의 표현인데요.

류근 시인은 뒤꿈치를 든 소녀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벼락치듯 기적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오규원 시인은 가을이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왔다고 합니다.

이재흔 시인은 뒤늦게 당도한 시계탑 아래의 약속처럼 내 발길을 붙드는 그녀처럼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조소정 시인은 그대라는 꽃이 온 세상을 물들이는 것처럼 왔다고 합니다.

박상기 시인은 차가운 갑판 위의 바다에 포근함의 향기로 가을이 왔다고 합니다.

창조주가 만들었다고 할 수밖에 없는 친절한 바람. 도저히 사람이 만들어낼 수 없는 바람.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도 이런 고백을 남깁니다.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시편78:26 ]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장마에 맞서던 벼들의 고개가 숙여지듯

곧고 푸르던 나의 말들도 나직해지기를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태풍을 보낸 모과 속에 향즙이 고여들 듯

아팠던 자리마다 사람의 향기가 차오르기를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오늘 월요일 아침~~ 여러분의 각오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