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꽃향기가 정말 좋네요^^ 이 예쁜 꽃들을 보며 일하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
얼마 전, 비닐하우스 가득 꽃향기가 넘실거리는 어느 화원을 다녀왔습니다. 화원을 운영하시는 운영위원 한 분을 뵙기 위해서였는데요.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간지럽히는 진한 향기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환해져 이렇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대표님, 꽃향기가 정말 좋네요. 이 예쁜 꽃들을 보며 일하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 늘 귀한 섬김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자 수줍게 웃으시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피디님, 이 꽃향기의 주인공은 화려한 꽃잎 같지만요, 사실 꽃잎을 꽃잎되게 해주는 건 줄기와 가지들이랍니다. 줄기는 꽃의 화려함을 위해 자기 몸을 기꺼이 내어주죠. 비바람이 불면 대신 흔들리면서 맞고, 태양이 뜨거우면 머금고 있던 수분을 꽃잎으로 먼저 보내줍니다. 저도 주님 앞에 그렇게 동역해야 하는데, 늘 부족해서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그 말씀을 듣는데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꽃잎의 화려함을 위해 헌신을 선택한 줄기와 가지가 정말 귀합니다.사실 저 또한 화려한 꽃에만 눈길을 주지, 정작 그 꽃을 피우기 위해 헌신한 줄기와 가지는 아예 생각조차 못할 때가 너무나 많으니까요.
마태복음 5장 13-15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빛은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고, 소금은 형체도 없이 녹아져 맛을 냅니다. 그 공통점은 바로 '헌신!!' 나를 통해 누군가의 삶이 빛나고 향기로워지게하라는 주님의 명령 같습니다.
자녀를 위해 평생을 기도로 헌신하신 부모님, 성도들을 위해 밤낮 눈물짓는 목회자님들, 그리고 일터의 거친 비바람을 견디며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전하는 바로 당신 말입니다. 혹시 아무도 나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외롭고 지칠 때가 있으신가요?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머금었던 눈물과 기도의 수분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믿음의 꽃으로, 소망의 꽃으로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의 낮은 곳에서 묵묵히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여러분, 참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이 세상은 여전히 살만하고, 주님 보시기에 오늘은 참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