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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고난주간 감동 오프닝 1 죽음의 저주를 생명의 축복으로 바꾸는 필사적인 [여섯 걸음]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6-03-30 07:30
조회
57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참 귀한 결정을 합니다.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윗의 진심은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거룩한 법궤를 가장 가까운 곳에 모시고 싶었던 것이죠. 그래서 그는 법궤의 이동을 위해 특별히 공을 들입니다. 바로 '새 수레'를 제작한 것입니다. 당시 블레셋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 수레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일어납니다. 타작마당을 지날 때 소가 뛰는 바람에 하나님의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웃사가 손을 대어 붙들었는데 주님이 진노하사 웃사를 치신 것입니다. 웃사의 죽음을 본 다윗은 심히 두려워 법궤를 일단 오벧에돔의 집에 둡니다.

아니 좋은 마음을 갖고 시작한 일인데.. 이게 웬일입니까? 법궤가 떨어질까 봐 얼른 잡은 것이 무슨 문제입니까? 기쁨의 축제는 순식간에 통곡의 현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다윗의 정성이 부족했나요? 아닙니다. 문제는 방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법궤는 사람의 어깨로 옮겨야 한다고 민수기 4장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4장 15절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수레는 참으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켜지기를 원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의 체온이 느껴지는 어깨 위에서, 그들의 숨소리와 동행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세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며 비록 투박할지라도 기꺼이 자신의 어깨를 내어드리는 한 사람입니다.

다윗이 나중에 이 뜻을 알고 오벧에돔에서 법궤를 다시 옮길 때 이때는.. 레위 사람들에게 어깨로 법궤를 메게 합니다. 그리고나서 너무나 설레는 성경구절이 나옵니다.

사무엘하 6장 12-13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여섯 걸음의 장면입니다. 웃사의 죽음 이후, 다윗이 다시 법궤를 메고 [여섯 걸음]을 뗐을 때의 그 긴장감을 기억하십니까? 한 걸음 한 걸음이 생사와 직결된 떨림의 순간이었습니다. 여섯 걸음의 기쁨입니다. 아 이제는.. 실수가 없구나.. 너무 기쁘다..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했던 순간.. 다윗은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행전도 그러했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며 내딛자 신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를 향한 죽음의 저주를 생명의 축복으로 바꾸는 필사적인 [여섯 걸음]과 같았습니다.

이 거룩한 한 걸음은.. 수천 년 뒤, 골고다 언덕에서도 반복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얼마든지 천군천사란 수레를 부르실 수 있었습니다. 천사들을 동원해 단숨에 세상을 심판하고 우리를 건져내실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주님은 그 화려하고 편한 길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주님은 투박하고 무거운 나무 십자가를 당신의 [어깨]에 메었습니다. 채찍에 맞고 살점이 떨어진 그 가냘픈 어깨로, 인류의 죄라는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직접 짊어지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직접 어깨로 메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고난주간은 주님을 수레에 싣고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내 어깨에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심장소리를 가장 가까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주님의 십자가를 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십자가가 나를 메고 천국까지 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신비로운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