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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아들과 함께 영화 〈터미네이터〉를 본 적이 있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6-05-26 07:47
조회
36

[아들과 함께 영화 〈터미네이터〉를 본 적이 있다. 미래의 사이보그가 시간 여행을 통해 현재로 와 주인공 [사라 코너]를 암살하려 하는 내용의 SF 영화로, 폭력적이긴 하지만 만듦새가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다시 보니 미처 몰랐던 사실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사라가 처한 곤경의 상당 부분은 그녀를 뒤쫓는 킬러의 포식자적인 위력을 사람들이 과소평가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터미네이터의 가공할 만한 힘을 제대로 모른다. 그는 인간처럼 보이지만 사실 불멸에 가까운 기계였다. 영화 초반에 술집에 있던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경찰서에 신고하자 형사는 “거기는 공공장소니까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공공장소라서 목격자가 많으니 아무도 감히 그녀를 죽이려 들지 못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주위에 누가 있든 표적을 죽일 수만 있다면 이 ‘맹수’가 못할 일이란 없음을 형사는 모른다.

얼마 후 사라를 경찰서로 데려온 형사는 “저쪽 방에 소파가 있으니 거기 누워 눈 좀 붙여요... 이 건물에 경찰만 30명이니 여기보다 안전한 데는 없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터미네이터의 압도적인 실체를 모르다가 전멸되고 만다. 문제는 사라를 죽이려는 자가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녀를 죽이려는 자의 위력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마음속에 죄가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는 죄를 너무나도 과소평가한다. 당신이 죄를 짓고 나면 죄가 당신을 짓는다. 당신이 하나의 죄를 끝냈다 해도 죄는 아직 당신을 끝내지 않았다. 당신이 짓는 죄는 그냥 사라지지 않고 살아서 당신을 삼키려 한다. 죄에 그런 위력과 독기가 있다. 죄의 임무는 당신을 완전히 소유하는 것이다. -팀 켈러의 죄를 말하다 중에서-]

이 글을 읽는데... 오늘 저의 영적 현실이 너무나 닮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도사린 죄의 위력을 너무나 자주 과소평가했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쯤이야”, “남들도 다 그러는데”, “언제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멈출 수 있어”라며 죄를 통제 가능한 작은 상처쯤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에서 이렇게 경고하십니다.

창세기 4장 7절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베드로전서 5장 8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가인에게 전하는 경고처럼 죄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문 앞에서 우리를 삼키려고 웅크리고 있는 맹수와 같다고 하십니다.

"당신이 죄를 짓고 나면 죄가 당신을 짓는다. 당신이 하나의 죄를 끝냈다 해도 죄는 아직 당신을 끝내지 않았다."

이 서늘한 문장 앞에 마음이 멈추어 섭니다. 우리는 죄를 짓는 순간 상황이 끝났다고 믿지만, 죄는 그 순간부터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고, 관계를 무너뜨리며, 결국 우리를 삼키려 듭니다. 죄의 무서움은 단순히 한 번의 잘못된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째로 지배하려는 그 집요한 ‘독기’에 있습니다.

*찰스 스펄전

많은 기독교인이 죄를 작은 고양이처럼 여겨 품에 안고 장난을 치려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그 죄는 자라나 당신을 찢어발길 호랑이가 될 것입니다. 죄에 있어서 '작은 죄'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영적 덫입니다. 내가 죄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이미 죄의 포로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이 죄의 결박을 끊을 수 있습니다.

죄의 위력을 생각하면서... 요즈음.. 제가 짓고 있는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문장이 정확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세상에서 얻으려 한 것]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자꾸 세상에서 찾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교제, 예배, 말씀묵상, 기도, 찬양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에 집중하지 않고 그것들을 대체하고자 세상의 정욕을 따라 쫓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죄의 위력을 깨닫고... 십자가의 은혜로 죄의 결박을 끊어내고 싶습니다. 죄의 위력이 터미네이터처럼 가공할 만하고 집요할지라도, 우리에게는 그 모든 죄의 권세를 십자가로 깨뜨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내 힘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치명적인 죄의 유혹 앞에서 내 연약함을 겸손히 인정하며, 죄의 문 앞이 아닌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