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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실수가 세상을 온통 뒤흔드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6-06-04 08:15
조회
32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최선을 다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던 여러 후보님들 애쓰셨습니다. 결과를 통해 누군가는 기쁨의 환호를 지르고, 누군가는 깊은 아쉬움과 탄식을 내뱉으며 앞날을 도모할 텐데요. 그런데 오늘 아침은.. 선거가 끝났던 일반적인 예전 분위기가 아닙니다. 여전히 분주하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돌아서야 했고, 참정권 훼손되었다는 사상 초유의 뉴스가 전해지면서 민주주의의 꽃이어야 할 선거가 한순간에 소란과 혼돈의 얼룩으로 뒤덮인 모습을 보면서 선관위를 향한 분노와 허탈함이 가득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를 보면... 수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수천 명의 천재 과학자가 매달린 인류 과학 문명의 결정체였던 우주선이 발사 직후 공중에서 산산조각이 난 원인은, 놀랍게도 지름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작은 고무링(O-ring) 하나가 추운 날씨에 굳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부품 하나를 세심하게 점검하지 않은 소홀함이, 우주선 전체를 파괴하고 우주비행사들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못 하나가 없어서 말편자가 떨어졌고, 말편자가 없어서 말이 쓰러졌으며, 말이 쓰러져서 장수가 죽었고, 장수가 죽어서 전쟁에 패해 결국 나라가 망했다."

이번 투표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우주선에 발생한 '고무링의 결함'과 같습니다. "설마 투표용지가 모자라겠어?", "조금 덜 찍어도 대세에는 지장 없겠지"라는 행정가들의 안일한 계산과 작은 태만이, 결국 국민의 참정권 훼손이라는 헌법적 가치의 붕괴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지고 정교한 시스템을 만든다 할지라도, 그 안에는 반드시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가 개입될 수밖에 없음을 보게 된 아침입니다. 인간이 자랑하는 완벽한 법과 제도, 선거 시스템마저도 결국은 불완전한 인간의 손을 거치기에 이토록 허망하게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는 뼈아프게 목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이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평안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다스리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도 말합니다.

[인간의 실수가 세상을 온통 뒤흔드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모든 무질서와 소란 위에는 여전히 역사의 수레바퀴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다]

인간은 실패하고 시스템은 삐걱거리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성경 말씀인 시편 146편 3절과 5절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지혜를 줍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세상의 리더가 우리에게 완벽한 평안을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진짜 소망은 투표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금, 당선된 이들이 겸손히 이 땅을 섬길 수 있도록, 또 실망한 이들의 마음에 위로가 임하도록, 그리고 이 나라가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길로 가도록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지만, 오늘 아침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