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앞 길 위에서 목놓아 부르던 이름, 나의 진짜 아버지
제가 아는 극동방송 가족 중에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밝고, 춤도 잘 추시고, 기도도 열심히 하시고, 방송사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는 여성 집사님이 계십니다. 이번에 운영위원회 수련회에도 동행하게 되었는데요. 가는 길에 각자 삶의 간증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사님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아버지는 마음에 상처가 많았다고 하십니다. 불의의 사고로 말을 못 하는 언어장애가 생겼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받으셨고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지만 사람들과의 만남엔 늘 소극적이고요. 대신 술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고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갑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할 때마다 어머니를 때렸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맞을 때마다 어린 집사님이 할 수 있는 것은 할아버지를 찾아가 [할아버지 엄마 죽어요.. 아빠 좀 제발 말려주세요..]라고 울면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사님은 아버지가 너무 창피했다고 합니다. 말을 못 하는 아버지, 폭력적인 아버지, 그래서 친구들에게 아예 아버지 이야기를 잘 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그런 육신의 아버지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사망합니다.
어릴 적부터 제대로 된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을 못 했던 집사님은 늘 우울했는데요. 그런 상황 속에 예수님을 만나면서 놀라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내가 아버지가 돼줄게. 아버지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내가 해줄게.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잖아."
집사님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리면서 진정한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고 그 뒤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기쁨이 피어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집사님이 방송사 앞에서 큰소리로 '아버지... 아버지...'를 외치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저는 그냥 '성격이 활발하시니 쉽게 하시는 것이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정말 자신의 진정한 아버지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준 결핍과 상처의 무게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집사님의 영혼을 안으시고 참된 아버지가 되어주신 것입니다.
육신의 아버지가 미처 다 주지 못했던 사랑, 세상 그 누구도 채워줄 수 없었던 그 텅 빈 마음의 자리에 하늘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이 채워지는 외침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눈앞에 보이는 밝은 모습만으로 누군가를 다 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찬란한 미소 뒤에는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눈물겨운 승리의 흔적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상처가 변하여 사명이 되고, 눈물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참으로 놀랍고 은혜롭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도 집사님처럼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는 주님을 마음껏 부르시면 좋겠습니다. 분명 이 아침 어떤 깊은 상처도 치유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복된 한 주 보내십시오!!
갈라디아서 4장 7절
너는 더 이상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이사야 49장 15절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