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가리라.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이 영원하리라."
오늘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마침 잠시 후 10시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남아공을 상대로 월드컵 32강 진출을 위해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훈련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선수들은 90분이 끝날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달릴 것입니다. 우리도 함께 응원할 것이고요.
하지만 76년 전 오늘, 이 땅의 잔디 위가 아니라 참혹한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던 이들은 지금과 차원이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쓰러지더라도 내 부모와 자녀에게 자유를 물려주겠다는 목적,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목적이 단 한 번뿐인 목숨을 아낌없이 던지게 했고 이 나라는 그들의 헌신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그런데 100년 전 목적에 대해서 분명함 있었던 영국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당시의 손흥민 선수급이었는데요. 바로 당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던 크리켓의 영국 국가대표 주장 찰스 스터드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을 만납니다. 그러면서 대학 시절, 그는 프로 크리켓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선교사의 길을 택합니다. 심지어 25세에 그는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조지 뮐러와 허드슨 테일러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선교 사업을 후원하는 데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심어주신 선교 소명에 응답하여 허드슨 테일러를 따라 중국으로 갔습니다. 이후 그는 인도에서도 선교사로 활동했습니다. 중국과 인도에서 21년간의 선교 활동을 마친 후, 그는53세의 나이에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그건 좀 오버인거 아닙니까? 란 질문에 그는 이런 글을 남깁니다.
그가 세상의 부와 명예를 모두 뒤로하고 선교지로 떠나며 평생 이 고백을 품고 살았습니다.
"아버지여, 심오한 목적을 내게 주소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당신 말씀 품도록...
오직 한 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가리라.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이 영원하리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고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주님을 위해 제가 못할 희생은 없습니다."
그가 부와 명예를 다 버리고 거친 선교지로 향할 때, 그의 마음에도 왜 인간적인 떨림과 두려움이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자신의 떨림을 '세상의 안락함을 잃을까 봐 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오한 목적을 이룰 거룩한 설렘'으로 다시 생각했습니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고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지만,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큼은 불타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에게 찾아오는 수많은 선택과 도전 앞에서 잠시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금방 사라져 버릴 세상의 일 때문에 불안해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단 한 번뿐인 인생 속에서 영원히 남을 주님의 일을 기대하며 설레고 계십니까?
주님, 오늘 우리에게 세상의 유행을 좇는 가벼운 삶이 아니라, 하늘의 심오한 목적을 품는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비록 우리의 걸음은 여전히 떨리고 부족할지라도, 오늘 하루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행하는 그 작은 사랑과 기도의 행동 하나만이 영원히 남을 줄 믿습니다. 속히 지나갈 이 땅의 삶 속에서 영원한 가치에 인생을 거는, 설렘 가득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