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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도시는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수많은 집이 침수되었으며, 사람들은 전기도 물도 끊긴 채 각자의 집 안에 고립되었습니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6-09-02 07:52
조회
11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는 우리가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립니다. 거친 폭우와 태풍, 지진, 산불, 홍수... 인간의 힘으로는 도무지 막아설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 앞에서, 우리가 노력해 만든 평온했던 일상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지곤 합니다.

화면으로 접하는 속수무책의 자연 재해의 모습을 보면 참 먹먹해집니다. 모든 것이 파괴된 잿더미와 흙더미 위에서, 당장 오늘 밤을 보내야 할 집조차 없어진 이들의 절망과 허탈함을 어떤 말로 감히 위로할 수 있을까요...

미국 동부를 덮쳤던 거대한 태풍 샌디가 지나간 직후의 일입니다. 도시는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수많은 집이 침수되었으며, 사람들은 전기도 물도 끊긴 채 각자의 집 안에 고립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회복탄력성 전문가가 거대한 재난이 가져온 진짜 무서운 괴로움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물질적 육체적 피해도 피해지만 [나 혼자 이 거대한 절망 속에 버려졌다]는 차원이 다른 고립감이 사람들을 절망으로 내몰았다고 합니다.

그때 한 아파트 단지의 주민 몇 명이 촛불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파트 창문 너머로 다른 주민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명 두명씩.. 집에 남아 있던 물을 가져와서 나누었고, 아껴두었던 통조림을 꺼내 와 서로 먹기도 했답니다.

재앙은 우리의 터전을 무너뜨리긴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웃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었고요. 절망을 이기는 힘은 거대한 구호 장비가 아니라, 서로의 물을 나누었던 그 작은 연대였다고 합니다.

꼭 자연재해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도 뜻하지 않은 마음의 지진과 삶의 폭풍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쌓아 올린 건강, 관계, 물질, 마음의 평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때, 우리는 '나 혼자 이 거대한 절망 속에 버려진 것은 아닐까' 하는 깊은 고립감과 싸우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절망의 순간일수록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전도서 4장 9-10절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일으켜 세우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일으켜 세울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련을 혼자 견디도록 두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친히 우리의 동행이 되어주실 뿐만 아니라, 곁에 있는 이웃의 손길을 통해 그분의 사랑을 보게 하십니다.

자연재해는 우리가 가진 건물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던 환경을 한순간에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흙더미 속에서도 다시 싹을 틔우시는 하나님의 생명력이며,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서로의 손을 잡는 우리 안의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이 그 아픈 현장으로 깊이 흘러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기도 하나,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모여 거대한 절망을 이겨낼 소망의 빛이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