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성경엔 디두모란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제자 도마입니다. 요한복음엔 도마의 고백이 4번 등장하는데요.
첫 번째 등장은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해도 주님과 함께 가겠다는 열정적인 제자의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11장 16절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두 번째 등장은 마지막 만찬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하자 도마는 말합니다.
요한복음 14장 5절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세 번째 등장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도저히 믿지 못하는 도마입니다. 10명의 제자가 보았다고 했는데 믿지 않습니다. 너무나 단호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자신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라고 하셨고, 도마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요한복음 20장 25절-28절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마지막 장면은 베드로와 함께 고기를 잡으며 디베랴 호수에 있을 때입니다.
그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해 많은 고기를 잡았고, 예수님께서 숯불에 구워주신 생선을 먹었고, 예수님과 베드로와의 대화를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오늘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그림 한 편을 보여드립니다. 바로 오늘 도마에 대한 그림입니다.
동료들의 증언도 안 믿었던 의심의 아이콘인 그는 점점 복음의 확신자로 걸어갑니다. 예수님 승천 후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 다른 사도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도 도마가 되어 전승엔 인도 첸나이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정도의 걸음에 와있을까요? 오늘 아침 저도 의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겸손히 저 자신에게 질문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