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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세상이 길을 잃은 것 같아 보여도..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4-12-17 09:16
조회
86

신앙생활 중 가장 큰 시험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침묵입니다.

낙심 중 깊은 한숨소리 / 전쟁 중 빗발치는 비명 소리 / 병중 아파하는 신음 소리 / 배신 중 고통받는 울음소리

나에게 계속 큰 소리가 나는데 하나님의 음성은 어디에 있는지...

소리 없는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할 때 답답함이 넘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1942-1951년 격동기이자 혼돈기였던 독일에서 본회퍼 목사님과 더불어 기독교의 불이 소멸되지 않도록 받침대의 역할을 한 헬무트 틸리케인데요.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했던 헬무트 틸리케는 세례요한의 마음을 예상해 봅니다.

'세례 요한은... 목숨이 위태로웠던 감옥에서 혹시나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가브리엘 천사까지 나타나서 내 탄생을 알려줄 정도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나 요한인데... 소위 메시아께서 제자들을 거느리고 밖에서 저렇게 왕성하게 활동하시는데... 그분의 전령인 내가 감옥에 갇혀 꼼짝없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는가?'

마태복음 11장 2절을 보면, 세례요한은 감옥에서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감옥에서의 세례 요한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헬무트 틸리케 자신의 책에서 이해되지 않는 고통과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승리의 무지개를 보여 주신다. 무지개가 어떻게 뜨는지 눈여겨본 적이 있는가? 아직 비구름의 맹위가 가라앉기 전에 갑자기 찬란한 햇살이 신기하게 구름을 뚫고 쏟아진다. 그러면서 분광이라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때만큼 빛이 다채로운 색깔을 뽐낼 때는 없다. 이 빛의 축제는 햇살이 지구의 사나운 비바람과 충돌하는 바로 그 순간에 벌어진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햇살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시던 그 순간이 곧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그때 성전 휘장이 찢어지고 그분의 상처투성이 심장이 드러났다. 침묵하실 때도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고난당하셨다. 죽음과 깊은 밤을 말없이 우리와 함께 겪으셨다. 우리는 그분이 무심하거나 심지어 죽은 줄로 알았지만 그분은 우리를 훤히 아셨고 어둠의 세력 저편에서 사랑으로 일하셨다. 골고다에서의 침묵의 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십자가의 능력에 힘입어 살아간다. 그분이 지신 십자가가 없다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겠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어둡고 외롭고 기나긴 적막이 흐르는 밤 속으로 아들을 보내셨고, 그 아들을 통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우리와 함께 통과하셨다. -하나님의 침묵 중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침묵 속에서 사랑으로 일하는 주님... 그분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마태복음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28:20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잘못된 선택, 떨어진 시험, 마이너스 카드인 텅 빈 계좌, 세상이 길을 잃은 것 같아 보인다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한결같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정적 전환점을 만드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