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폭풍속의 가정인가요? 사랑속의 가정인가요?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을 언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하나가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과 언제라도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하나가 나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에게 언제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하나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과 언제라도 같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하나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에게 나의 아픔을 낱낱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하나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중에서
사랑하는 가족... 그 가족과 함께 사랑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사랑하는 가족만 있는 게 아니죠~ <폭풍 속의 가정(The Storm-Tossed Family)>을 쓴 러셀무어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누구도 이 가정의 폭풍에서 예외일 수 없다. 가족은 예측할 수 없고, 우리를 취약하게 하며, 우리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를 드러낸다. 사랑으로 하나 된 가정 안에서 세상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평안과 안정을 느끼지만, 동시에 가정은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수치와 상처를 입게 하기도 한다. 사실 그늘진 구석이 없는 가정이 없고, 갈등을 겪고 있는 관계가 하나도 없는 친척이 없으며, 가장 희생적인 사랑이 빛나야 할 그곳에서 도리어 지독하게 이기적인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풍 속에 있는 가족이 될지, 사랑하는 가족이 될지... 분명 후자의 모습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사도바울은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빌립보 교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가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빌 1:2, 9절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경험했던 바울은 형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지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우리도 닮고 싶습니다. 나에게 완벽함을 주는 가정에 취하기보다... 도리어 취약함과 불완전함속에서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가는 가족을 기대합니다. 언제라도 식사할 할 수 있고, 언제라도 나의 아픔을 이야기할 수만 있어도...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족을 생각하면서 오늘 아침 이렇게 질문드려 봅니다.
"당신은 가족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어버이날 선물과도 같은 영상도 함께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