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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Cross

10분 큐티

매일 아침 10분, 내 영혼을 깨우는 말씀.

진주의 탄생~ 상처라는 모래알, 은혜라는 진주가 되다

작성자
newborncross2
작성일
2026-01-14 07:58
조회
75

보석 가운데 유일하게 '생명체'의 몸 안에서 빚어지는 보석, 바로 진주입니다. 조개의 부드러운 속살에 거친 모래알 하나가 박혀듭니다. 조개에게 이 모래알은 단순한 이물질이 아닙니다. 살을 파고드는 비명 같은 통증이며, 평온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드는 침입자입니다.

여기서 조개는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그 고통에 굴복해 서서히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생명력을 짜내어 그 상처를 감싸안을 것인가. 조개는 결심합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카(Nacre)'라는 진주층을 내보내어, 날카로운 모래알의 모서리를 한 겹 한 겹 부드럽게 덮기 시작합니다. 수천 번, 수만 번의 덧씌움. 그 눈물겨운 인내가 수십 년 이어질 때, 비로소 세상을 밝히는 영롱한 진주가 탄생합니다.

저는 이 진주의 탄생 과정을 보며 한 목사님은 모세의 40년 광야를 떠올립니다.

이집트의 화려한 왕궁에서 쫓겨나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모세. 그의 가슴속엔 날카로운 모래알들이 가득했습니다. 동족에게 거절당한 배신감,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왕자의 신분에서 목자로 추락한 상실감. 그 상처들은 밤마다 그의 영혼을 찔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광야라는 조개껍데기 속에서 모세를 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모세가 흘린 눈물과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진주층이 되어 그 상처들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40년이라는 긴 침묵의 시간 동안, 날카로웠던 모세의 혈기는 깎여 나갔고, 교만했던 마음은 부드럽게 다듬어졌습니다.

마침내 40년 뒤, 그 거친 모래알은 온데간데없고 '지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는 이름의 영롱한 진주만 남았습니다. 상처를 진주로 바꿔본 사람만이, 상처 입은 백성들을 품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브리서 11:24-26)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오늘 우리를 찌르는 시련은 모래알처럼 쓰라립니다. '왜 하필 나인가'라는 탄식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바닥을 치는 고통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결론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진주를 빚어내시는 하나님의 '공정(工程)'입니다.

내 안의 하나님이 나의 눈물을 닦아 은혜의 층을 쌓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지금의 그 아픔이 훗날 누군가를 살리는 찬란한 영광의 빛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광야를 진주로 바꾸실 주님을 신뢰하며 힘차게 도약하는 하루 보내시길 소망합니다.